박현경 "KLPGA 우승 어머니 생일선물 드려 행복"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생애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을 메이저 대회 승리로 장식한 박현경(20)이 "오랜 시간 꿈꿔왔던 순간이 오늘 드디어 이뤄져서 행복하다. 대회 1라운드에 어머니 생신이라서 좋은 선물을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했다. 오늘 우승이라는 생일 선물을 드려서 태어나서 제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현경은 17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42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 마지막 날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었던 박현경은 올해 개막전이자 메이저 대회에서 3라운드 공동 2위에 오른 후 마지막 4라운드에서 뒷심을 발휘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방송 인터뷰 때 눈물을 보였던 박현경은 "작년 루키였던 동기들이 8승이라는 우승을 합작했다. 많이 부러웠다. 내가 그 승수를 더하지 못한 것에 아쉽고 속상했다. 오늘 그 아쉬움을 날렸고, 그동안 고생했던 것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자연스레 눈물이 흘렀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캐디를 해준 아버지에 대해 "챔피언 퍼트를 하고 나서 아버지랑 포옹만